연애심리 처방전
투사에 대해 알아보기 – 감정은 왜 남 탓이 되는가
어느 날 저녁,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저에게 짜증을 냈어요. 아이에게 장난감을 치우라는 말에 아이는 말끝마다 투덜대고, 급기야 울기까지 했죠. 속이 상해서 아이에게 “왜 맨날 이렇게 말대꾸만 해!” 하고 소리를 질렀고문 닫는 소리에 화가 나서 결국 아이에게 “정말 못됐어”라는 말을 해버렸어요. 그런데요. 그날 하루 종일 저는 회사에서 억눌린 감정을 삼켜야 했고상사의 무례한 말에 웃으며 넘겼던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던 날이었어요. 아이가 정말 못됐던 걸까요? 아니면, 제가 느낀 수치심과 불편한 감정을 아이에게 떠넘겼던 걸까요?이런 상황에서 등장하는 심리 기제가 바로 “투사”입니다. 투사란 무엇일까요?투사는 우리가 직면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생각을 타인에게 던지는 것을 말해요.나의 속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