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처방전

“마음이 아플 땐, 감정에도 처방이 필요해요.” 사랑이 끝나고 난 뒤, 감정은 천천히 무너집니다. 반복되는 관계 속 상처, 말하지 못한 마음, 이해받지 못한 외로움을 꾹꾹 눌러 담은 당신에게 속마음처방전은 따뜻한 심리 해석과 현실적인 조언으로 감정을 정리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갑니다.

  • 2025. 4. 17.

    by. 속마음약사

    목차

      나르시시스트는 왜 그렇게 거짓말을 잘할까?

      “그 사람, 항상 말이 바뀌어요.”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또 믿게 돼요.”
      “솔직히, 이젠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져요…”

      혹시 이런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겉으로는 똑똑하고 매력적인데,
      알면 알수록 믿을 수 없는 사람,
      말과 행동이 전혀 일치하지 않고,
      어느 순간부터 내가 그 사람의 거짓말을 합리화하게 되는 상황.

       

      이 글은 그런 나르시시스트의 거짓말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또 현실적인 예시와 함께
      왜 그들은 그렇게도 능숙하게 거짓말을 하는지 풀어봅니다.


      💡 나르시시스트, 거짓말의 고수인 이유

      사람은 누구나 한두 번쯤은 거짓말을 해요.
      하지만 나르시시스트의 거짓말은 조금 다릅니다.


      이들은 ‘습관’처럼, ‘자기 보호를 위해’, ‘남을 지배하기 위해’ 거짓말을 합니다.

      1. 자기를 포장하기 위한 ‘방어기제’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두려워합니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 무너지기 때문에,
      늘 “나는 대단해”, “나는 완벽해” 보이려 애쓰죠.

      그래서 현실에서 불리한 사실은 숨기고,
      유리한 이야기만 과장해서 말합니다.

       

      • 과거 연애를 얘기할 때 “다 내가 찼어”
      • 직장에서 문제를 일으켜도 “사장이 나를 질투해서 그런 거야”
      • 실패한 일도 “원래 관심 없던 거였어”라며 회피

      이 모든 게 자기 자아를 지키기 위한 방어예요.
      하지만 반복되다 보면,
      진실을 왜곡하는 게 습관이 됩니다.


      나르시시스트는 왜 그렇게 거짓말을 잘할까?

      2. 타인을 조종하기 위한 ‘감정 컨트롤’

      나르시시스트는 관계에서 항상 자신이 우위에 있어야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때로는 거짓말을 통해 감정을 유도하고,
      상대의 반응을 컨트롤하려고 하죠.

       

      • “넌 내가 없으면 안 돼”
      • “다 널 위해서 하는 거야”
      • “내가 널 정말 아끼니까 그러는 거야”
        → 알고 보면 자기 이익을 위해 하는 말일 뿐

      이렇게 상대방을 죄책감에 빠뜨리고, 혼란스럽게 만들어,
      생각을 마비시키는 게 목적이에요.
      거짓말은 곧 그들의 조종도구가 됩니다.


      3. 뻔뻔하게 반복해서, 결국 ‘사실처럼 믿게 만드는 기술’

      이들이 거짓말을 할 때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 있어요.

      •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말함
      • 감정 연기를 곁들여 진짜처럼 느껴짐
      • “말 바꾼 적 없어”라며 오히려 상대를 탓함

      특히 이중 기준(double standard)을 씁니다.

      • 본인은 약속을 깨도 괜찮지만
      • 상대방이 지키지 않으면 화를 냄
      • 자기는 상황에 따라 바뀌어도
      • 너는 항상 일정해야 함

      이 반복 속에서 우리는 혼란에 빠지고,
      “내가 잘못 기억하나?”
      “내가 너무 예민한가?”
      가스라이팅이 시작됩니다.


      😢 거짓말을 알아차려도, 벗어나기 힘든 이유

      많은 사람들이 나르시시스트의 거짓말을 ‘눈치채면서도’ 쉽게 떠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거짓말 후 회복’까지도 전략적으로 하기 때문이에요.

      • “그땐 내가 너무 힘들었어”
      • “그 말, 진심 아니었어. 미안해.”
      • “너한텐 그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감정적으로 약점을 드러내며,
      상대가 다시 마음을 열도록 유도합니다.
      동정심을 자극해서 또 한 번 기회를 받는 것이죠.

      결국, 거짓말 – 감정 자극 – 화해 – 또 거짓말
      이런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며 관계는 더욱 중독적이 됩니다.

      나르시시스트는 왜 그렇게 거짓말을 잘할까?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거짓말에 ‘이해’하려 하지 말기

      “그 사람도 사정이 있었겠지…”
      “상처가 많은 사람이니까…”

      이런 생각은, 결국 내가 스스로를 속이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세요.
      거짓말이 반복된다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패턴입니다.


      2. “느낌”을 무시하지 말 것

      우리는 거짓말을 감지할 때
      논리보다 감정이 먼저 반응합니다.
      “어? 이 말 좀 이상한데?” 하는 찜찜함을 느꼈다면
      그 직감을 무시하지 마세요.

      나중에 보면, 당신의 감이 맞았던 경우가 많습니다.


      3. 경계선 만들기

      “내가 의심하는 게 잘못된 게 아니야.”
      “진실을 원하는 건 건강한 관계를 위한 기본이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정서적인 선을 그어야 합니다.
      거짓말을 계속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정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심리 게임에 가깝습니다.


      💬 마무리하며

      나르시시스트는 거짓말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타인을 조종하며, 관계를 유지하려 합니다.


      그들의 거짓말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생존 전략입니다.

       

      그렇기에, 반복되는 거짓말을 겪고 있다면
      당신이 너무 예민한 것도, 너무 착한 것도 아닙니다.
      그건 그 사람이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일 뿐이에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혹시라도 그런 관계 속에서
      지치고, 상처받고, 혼란스러웠다면
      부디 이 말을 기억해주세요.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사람은, 진심도 줄 수 없습니다.”